지난 일년 동안의 기록

2014/09/09

내가 임금을 용서하거나 임금을 긍정할 수 있을지는 나 자신에게도 불분명했다. 그러나 나의 는 임금이 손댈 수 없는 곳에 건설되어야 마땅한 것이었다. […] 나는 다만 적의 적으로서 살아지고 죽어지기를 바랐다. 나는 나의 충을 임금의 칼이 닿지 않는 자리에 세우고 싶었다. 적의 적으로서 죽는 내 죽음의 자리에서 내 무와 충이 소멸해주기를 나는 바랐다.  – 칼의 노래

2014/11/15

중학교 고등학교 6년 동안 Biology, 대학교 대학원 6년 동안 Economics… 6년의 저주라고도 볼 수 있겠다. 아님 내 인내심의 한계가 거기까지인지도 […] 여태껏 해온 것을 봤을 때 적성에 꼭 맞지 않는다 싶으면 지금 접어야 할까. 안맞는 것 같더라도 계속해야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에 맞게 내 스스로가 변화할 수 있는걸까. 참으로 Adele의 Chasing Pavement와 같은 상황이라 할 수 있겠다.

2014/11/19

The other day, on impulse, I thought “if I were to be born again, I want to be an engineer.” Even if I can’t reach that professional level, still I will work along with engineers, and I might be able to become an amateur-ish one in the end (with due efforts). So why not take a new route?

2014/12/07

슈바이처 박사님은 30살에 신학공부를 그만두시고 의학을 배우셔서 아프리카로 의료봉사를 떠나셨다. 안철수씨도 12년간 의학공부를 하다가 컴퓨터 백신연구소를 설립했다. 모교 경제학과의 어느 교수님도 MD를 따시고는 또 다시 Econ PhD를 따셨지… 심지어 4학년때 논문지도 교수님도 수학석사 하시고 국제관계학 석사 하시고 경제학 박사로 가셨다. 직선으로 난 길만이 길이 아니라는 거다. 스토리도 중요하다.

우당 이회영 선생님은 30세에 다음과 같은 시를 지으셨다:

세상에 풍운은 많이 일고

해와 달은 사람을 급히 몰아치는데

이 한 번의 젊은 나이를 어찌할 것인가

어느 새 벌써 서른 살이 되었으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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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나이 서른에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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